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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다니엘과

알바니아에 도착!

2014년 3월 14일 오후 1:30 대한항공을 타고 알바니아로 출발했다.

알리탈리아 항공으로 티켓을 끊었지만, 코드쉐어하는 항공인지라 대한항공을 탔다.

역시 국적기가 서비스는 최고다.


하지만, 우리의 경로는 밀라노를 거쳐서 로마를 향하는 것이었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내리기 전에 들은 안내 음성.

"로마로 향하시는 승객들도 모든 짐을 가지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우와!!!! 우리는 짐이 무척 많은데...

결국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짐을 갖고 말펜사 공항에 내렸다.


대기하다가 다시 낑낑대며 짐을 싣고서 로마로 향하고...

로마에서도 땀을 흘리며 공항전철을 이용해 이동하고,

공항검색대를 통과하여, 다시 내린 곳으로 돌아오는 여정!

역시 여행을 할 때는 '가능한한 짐을 줄이는 것이 최고다!'란 진리를 깨닫는다.


이제 알바니아로 향하는 최고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3층에서부터 계단을 걸어서 내려오는 것이었다.

다니엘 짐, 내 짐, 아내 짐이 섞여서 무조건 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

이것도 꽤 긴 시간이었다.

다시 트랙을 타기 위해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비행기에 탑승!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우리 자리는 맨 뒷자리!

짐을 들고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비행기 끝까지 갔다.

무려 30열이 있는 곳으로!!!

짐을 싣고 나서 보니 좌석에 여유가 있어서, 조금 편한 자리로 옮겨 앉았다.


다니엘이 비행기에서 잠이 들었다.

출발할 때부터 내릴 때까지...

깨우고, 일으키고, 짐을 챙기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내려 버스를 타고 입국장으로 갔다.

그리고,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고 드디어 마중 나온 이용범 선교사님과 신미숙 선교사님을 만났다.

서프라이즈로 에틀레바가 나와 있었다!!!

다니엘을 보기 위해서 페친에서 공항으로 나온 것이다.

토요일에 사역 때문에 페친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참 반갑고 행복했다.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서 19시간을 넘게 여행했고,

공항에서 수속하는 것을 포함하면, 꼬박 23시간이 걸려서 알바니아에 도착했다.

이제 새로운 사역이다.


그러나 먼저 다시 알바니아에 적응해야겠다.

밤에 잠시 봤는데도, 티라나에 변화가 느껴졌다.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그들에게 변하지 않는 복음으로 다가가길 소망한다.


ps. 같이 온 김지은 인턴선교사도 고생했다. 수고했어요!